갖고 싶은 그릴을 구매하고 바빠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가 주말이어서 치킨 훈제 바베큐를 해보았습니다.
숯불 직화구이를 해먹을 때는 숯만 있으면 되지만 훈제를 할 때는 훈연칩이나 톱밥(공업용 화학제품이 묻지 않은 순수한 톱밥) 쌀겨나 볏짚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
저는 그릴 살 때 같이 산 알콜이 묻은 착화 장작을 이용했습니다.
그릴과 숯 착화용장작 부탄가스 토치
숯통에 착화장작을 4~5개 넣고 숯도 서너덩이 넣었습니다.
가스토치로 불을 붙였는데 생각보다 불이 잘 붙었습니다.
완성하고 보니 훈연향이 너무 강하고 색이 진해져서 착화장작은 한두개만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.
이 그릴은 숯통 옆으로 물받이가 있어서 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. 고기에서 기름이 떨어져도 나중에 닦기가 편리하고 고기가 마르는 것을 조금 방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
숯에 불을 붙이고 석쇠를 올린후 닭을 올렸습니다.
숯위에 놓으면 닭이 탈 수가 있기 때문에 숯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.
양념은 소금 후추 피클링 스파이스를 한스푼 발라서 두세시간 재웠는데 그냥 소금 후추로만 양념해도 될 것 같습니다.
시간이 없다면 후추와 소금 양을 좀 더 넣고 바로 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.
뚜껑을 덮고
조금 지나니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.
이 연기로 훈연이 됩니다.
착화 장작은 처음에는 알콜향이 강하게 나는데 조금 지나니까 알콜 냄새는 없어졌습니다.
중간에 열어서 뒤집어 봤습니다.
좀 더 골고루 익히기 위해 가위로 잘라줬습니다.
2시간 후 이윽고 완성
맛은 흔한 훈제 치킨 맛입니다. 허브솔트를 뿌려서 먹었는데 맛이 좋네요
시판되는 돈까스 소스나 스테이크 소스 아니면 겨자 간장 설탕 식초 섞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
성질이 급하신 분들은 2시간씩 기다릴 필요없이 훈연은 10분 정도만 하고 직화로 구워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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